산행후기

오지팀 송년산행

김순영 2008. 12. 27. 23:28

00 : 26 - 동서울종합터미널 출발

04 : 26 ~ 05 : 43 -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팥밭무기, 산행시작

06 : 37 - 591m봉

07 : 29 - 734m봉

09 : 13 - 응복산 오르는 주능선 진입


10 : 15 - △1,027.7m봉

10 : 46 ~ 11 : 34 - 임도 안부, 점심식사

12 : 31 - 1,068m봉

13 : 05 - △1,161.9m봉

13 : 35 - 1,056m봉


13 : 47 - 1,071m봉

14 : 25 - 1,045m봉

15 : 05 - 930m봉

16 : 38 - 본말, 현성초교 법수치분교 옆, 산행종료

22 : 35 - 동서울 강변역 도착

지난 주말에 강원도에 많은 눈이 내린 관계로 눈 밟기 산행 진행

여전히 추운 날씨로 새벽부터 차안에서 아침식사하고...

팔밭무기교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이내 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눈이 밟히질 않고 자꾸 미끄러져 다리를 많이 지치게 한다

꽤 어렵게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응복산 정상 전 능선길에 이른다

바람이 몰아 놓은 눈은 스틱을 다 뭍어 버리고

빠진 다리는 헤어나길 어렵게 만들만큼 많은 눈이 쌓여있다

 

멀리 설악산 대청 중청봉이 보이고

가까이 점봉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야가 아주 맑은 날씨지만

바람이 몹시 불어댄다

가야할 길에 한숨이 나온다

임도로 내리기 위한 길이 눈과 얼음에 매우 불안하고

산죽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니

임도대로 눈이 바람에 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다음 사면을 오르기 전 이른 점심을 먹는다

바람을 피한 따뜻한 양지의 점심은 진수성찬이다^^

빨리 먹은 사람의 보이지 않는 성화에 먹다 말고 싸 넣어 버리고

다시 2부시작...

눈에 덮인 산죽을 밟고 오르는 일은 너무 힘들었는데

럿셀하는 사람들은 힘도 좋다

어렵게 오른 1169봉이후는 진행이 빨리된다

중간에 탈출도 고려하고 있지마는

이미 그어진 등로는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마지막 봉우리로 오를 때는 무릎에 힘이 가질 않는 현상도 나타나고~

잠시 쉬면서 에너지 보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져 내려간다^^

 

내려오면서 보이는 노란 버스는 산행 내 힘들었던 몸에 마지막 힘을 불어 넣는다

 

주문진으로 나와  회로 오늘의 어렵던 눈산행을 마무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