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일주~문명산
00 : 31 - 동서울종합터미널 출발
03 : 58 ~ 05 : 45 - 청량산 입구, 산행시작
06 : 40 - 643m봉
07 : 19 - 축융봉(祝融峰, 845.2m)
08 : 18 - 817m봉
08 : 33 - ×853m봉, 두리봉
09 : 07 - 오마도 터널 위, 물티재
09 : 24 - △660.5m봉
10 : 18 - 경일봉, ┤자 갈림길
10 : 41 - 자소봉(紫宵峰, 840m)
11 : 19 - 하늘다리
11 : 36 - ┤자 갈림길 안부, 직진은 장인봉 0.3㎞, 왼쪽은 청량폭포
12 : 08 ~ 13 : 09 - 청량폭포, 1부 산행종료, 점심식사, 이동
13 : 09 - 절터골, 2부 산행시작
14 : 54 - 문명산(文明山, △894.0m)
16 : 23 - 윗뒤실마을, 산행종료
21 : 56 - 동서울 강변역 도착
사다리 오지팀 산행 12명
이른 새벽 차에 앉아서 김밥...혹은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새벽식사
청량산 도립공원입구앞 돌탑앞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 바로 치고 오른다
축육봉 안내판이 제대로 서있어 길을 굳이 찾아내지 않아도 될만큼 좋은 산행길이지만
처음 시작이 늘 그렇듯 경사도가 심하다
급한 경사면을 조금 오르니 새로 구입한 등산화로 뒷굼치에 압박이 와 오름짓을 불편하게 해
다시 끈을 조임과 풀림을 바꾸어 여미지만 그래도 아픈건 여전하고
오르막을 올라 경사도가 바뀌니 이내 적응인지... 아픔이 없다
종종 암릉구간이 나오는데 바위가 레미콘으로 부어 만들어 놓은 것같이 세멘에 자갈이 섞여 있다
추측이 시작된다.
바다였는데 융기현상이라든가...
퇴적되어 변성암이라던가~ 화산에 의해 폭발되었다...등
가까운 사람은 석회암지대라서 그렇다는 둥~^^
알아봐야 할 문제다.ㅎㅎ
축융봉에 오르니 뾰족뾰족한 청량산 능선이 한눈에 달빛에 실루엣으로 보여주고...
멀리 정상옆의 하늘다리도 희미하게 보인다(?)는 말도 하지만 글쎄~~
남쪽으로는 낙동강 줄기도 모습을 나타내주고..
청량사와 절벽밑의 내청량암도 보여준다
축육봉 이후의 능선길은 대체로 평온하다
아침해가 구름을 뚫고 환한 빛없이 빨간 등하나를 예쁘게 쏙 내민다
더덕 췌취가 시작되고..ㅎㅎ
땅이 꽤 깊게 얼어 있어 겨울의 한복판을 실감한다
청량산 능선길을 바라보면서 그곳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해 나간다
오도재터널위(몰티재)를 지나고 처음 봉우리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어져 나타나는 봉우리마다 우뚝솟아 숨가쁘게 오르게 한다
언제 지났는지 모를 경일봉을 뒤로하고 자소봉(보살봉)에 오르는 높은 철계단을 숨가쁘게 올라
오던능선길 가야할 능선길의 펼쳐짐을 감상한다
가장 깊게 패인 계곡길 사이에 하늘다리를 얹어놨고
소원을 빌면 이룬다는 의미로 소원띠를 매달아 놓았다
넓다란 전망대와 연화봉이라는 멋진 절벽도 바라보이고..
정상봉을 바로 앞에 두고 넘어갈 수 없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에
청량폭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오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내려오는 계단이 너무 가파라서 잘못 디디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겠다 싶고
이쪽으로 오르지 않았음을 다행이라 생각하면 신나게 내려온다
너무 가물어 걸음걸음 먼지를 많이도 만들어 낸다
청량폭포 앞마당에서 점심상 펼쳐지고
맛난 막걸리 세컵 들이킨다^^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오니 캄캄한 새벽에 보이지 않던
강 옆 절벽에 물을 쏘아서 거대한 빙벽을 이룬 인공적인 모습도 볼 만했다
문명산 오르기 위한 들머리에서 다시 산행은 시작하고
지난 가을에 전혀 수확못한 배추밭은 배추가 그대로 얼어 있어
제 역할 못한 아쉬움을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2부 산행은 너무 힘들었다
다시 발꿈치는 아파오고 발걸음 떼기도 힘들고
점심을 많이 먹은 탓인가....술마신 것 때문일까...
바로 보이는 정상은 왜 그리도 안나타나는지...
밋밋한 정상에선 더군다나 보이는 시야도 없다
나뭇잎 헤치면서 내리면서 더덕을 찾는다
거의 다 내려와 커다란 줄기를 발견하고
뿌리를 찾던 중 커다란 돌덩이를 치우다 더덕의 복수를 당한다^^
돌덩이에 맞은 정갱이가 너무 아팠다
내려와 걷어보니 상처가 꽤 깊이 나 있고 꽤 부어 있었다ㅠ.ㅠ
감나무에 매달려 얼다녹다를 반복한 감을 먹으니 그또한 별미다
단맛에 아픈것도 잠시 잊고...
청량산의 멋진 뒷모습에 오후 산행의 힘겨움도 잊는다
넘어가는 햇살을 받은 마을의 풍경이 한층 더 여유롭게 느껴지면서
청량산의 모습과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으로 감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