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산... 삼양대관령목장
신랑 생일도 며칠 안남아 같이 용평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난다
아침 9시에 만나기로 약속했건만 일찍 도착하여 확인하니 도착시간이 늦어진다
시동 끄고 열선 따뜻하게 하고 라디오 들으면 30분 이상을 기다린후
도착했다는 연락에 시동을 키니 방전으로 인해 시동이 안걸린다
부랴부랴 보험회사에 연락 간단하게 시동 거니 짜증과 함께 싱겁운 기분마저 든다
중부고속도로는 많은 차량으로 인해 체증을 보이고 있고...
잠시 쉬기위해 문막 휴게소에 도착하여 화장실 다녀오니 바로 옆차의 운전자가 울그락불그락 하고 있다
이유인즉 우리차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문을 열며 옆차를 건드려 찍혔다고 화를 내고 있는듯했다
항상 같이 탄 사람에게 주의해서 열기를 강조하지만 잘 이해가 안가는가 보다
잠시 떨어져 보고 있자니 내차에 해꼬지 하는 듯하여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옆구리가 긁혀져 있다
여러가지로 화가 나게 하는 여행길이다
용평에 도착하여 남경식당에서 꿩만두국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동게 스키대회가 이번주말 열린다는 경기장에 가보니 여러가지 시설물이 완료되거나 시설중으로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고요속에 바쁨으로 이어지고 있어 스키 연습은 할 수도 없어
용평 스키장 도중에 있는 노르딕스키 연습장에서 체험으로 3바퀴정도를 돌고 삼양대관목장 방향으로 이동한다
중간에 주차하고 눈덮인 산을 스키신고 오르는 사람들 틈에 끼여 짐을 챙긴후 따라 오르니
어느 밭에 눈을 쓸어내고 텐트 두동을 치기 시작한다
따뜻하던 날씨가 어느듯 추워지기 시작하고 저녁밥을 거하게 해먹고 불 밝히니 눈 덮힌 산속에 보름달에 가까운 달 뜨고 손과 발이 시려운 차가운 날에 텐트 안도 춥기는 마찬가지...
파카 입고 장갑 끼고 텐트안에 둘러 앉아 얘기꽃이 피워진다
11시를 넘기며 자리를 마련하고 따뜻하게 침낭안으로 들어가 심한 코골이와 추위에 잠은 제대로 오지 않지만 언뜻 잠이 든다
신랑의 뒤척임에 잠이 깨어(많이 추웠나보다) 같이 침낭을 쓰니 움직임도 버겁다
무지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