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산~첩푸산~수안보
공이교~대미산(581)~망대봉(519)~까치봉(737)~꼬부랑재~727봉~직마리재~첩푸산(698.5)~산림종자연구소
▶ 산행일시 : 2009년 4월 25일(토), 안개, 바람, 비
▶ 산행인원 : 8명(영희언니, 스틸영, 대장 대간거사, 산진이, 한메, 메아리, 신가이버, 상고대)
▶ 산행시간 : 9시간 43분(휴식, 점심시간 모두 포함)
▶ 산행거리 : 도상 약 17.5㎞
▶ 교 통 편 : 25인승 버스 대절
▶ 시간별 구간
06 : 24 - 동서울종합터미널 출발
08 : 14 - 충주시 살미면 신당리 공이교(公耳橋), 산행시작
08 : 40 - 389m봉
09 : 17 - △559.0m봉
10 : 32 - 615m봉
11 : 32 - 대미산(大眉山, 678m)
12 : 32 - △667.5m봉
13 : 01 - 갑둥이재
13 : 33 - ┼자 갈림길 안부
14 : 18 - 망대봉(까치봉, △731.8m)
14 : 40 - 꼬부랑재
15 : 01 - ┼자 갈림길 안부
15 : 48 - 직마리재, 임도 안부
16 : 13 - 592m봉
16 : 54 - 첩푸산(적보산, 積寶山, △698.5m)
17 : 58 -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산행종료
21 : 57 - 동서울 강변역 도착
6시 20분 여유있게 동서울터미널에 도착
타자마자 차가 출발~
제일 늦게 도착했나보다.
다들 잠도 없는거야? 나보다 더 먼곳에 살면서 도대체 몇시에 집에서 출발한건지...
인원이 적은 관계로 뒤에서 길게 자리잡고 누워 간다(나중에 숙박계 쓰라고~ㅋ)
수안보 입구를 지나 3번국도의 공이교가 들머리다
차에서 내리니 충주호에 물이 말라 볼품없다
지난가을부터의 가뭄으로 온 나라가 말라 비틀어지고 있었는데
어제의 비도 별 해소가 되지 않나보다
누군가 오른적이 있는 희미한 길로 쌕쌕거리면 오르는데
고사리가 쏙쏙 올라와 있어 몇개 뜯으며 오른다
가뭄에 매우 억세다
출발시 비추던 한줄기 햇빛마저 온데간데 없고 계속 안개속이다
어느곳인지 분간이 안되고...그저 지도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멋들어진 소나무의 자태가 가끔씩 숨을 쉬게 하긴 하지만...
그저 묵묵히 발걸음만 옮기면서 거시기가 없는 지형인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맘에 두리번 거린다
싱겁게 오른 대미산 정상의 여행사 표지기에 적쟎이 실망이다
겨우 여행사에서 오는 코스란 건가~~!
갑둥이재 가서 점심상 펼치자 했건만 이내 나타난 바람 피해가는 낙엽 쌓인 널따란 곳에 점심상 차린다
커피한잔까지 디저트로 마시고 다시 출발..
망대봉 가는 중 잠시 안개 걷힌 틈에 보인 발 밑에 바로 마을이 펼쳐져
깊은 산중일거라 예상했지만 결국 마을 뒷산 정도를 산행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까치봉 오르는 길은 땀 쏟는 된비알로 점심먹은 위장 더욱 긴장하게끔 하고
한걸음 한걸음 떼기 힘들게 허벅지 먹먹해 온다
까치봉에서 꼬부랑재 이어지는 길은 양쪽 급사면으로 조심스레 바위길 이어지고
꼬부랑재에서 등로 버리고 까치봉 오른 듯한 급사면으로 훑어 내려 직마리재를 향한다
731까치봉에서 430여 고지로 내려서고 다시 첩푸산 698봉을 오르게 한다
직마리재를 지나 첩푸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름에서 잔대 지치등의 약초도 캐본다
등로 옆에 있는 지치가 제법 뿌리가 굵지만 장비가 없어 중간에 끊는다
이곳은 계속하여 안개속에서 음악소리가 들리고
첩푸산 명칭에 의아함이 있는데 1.2키로 전부터 이정표에 積寶山으로 쓰여져 있다
이코스는 또한 경찰학교의 산악구보훈련코스인 듯 하다
첩푸산 정상석에는 경찰학교 학생들의 기상을 쓰이어 있었다
정상에서 5시를 가리켜 이제부턴 지도 넣고 가장 빠른 길을 가고자 종용되고
온천리 마을길로 급하산 한다
중간에 암릉이 있어 굵은 밧줄을 타고 유격훈련조가 되기도 하면서 내려오고
안부 삼거리에서 좌측 다님골1.2키로 우측 육종원0.8키로...
우측 육종원길로 하산하지만 육종원 내를 가로질러 가도 그곳 자체도 커다란 산림 종자 연구소인것이었다
연구림 내의 알수 없는 임도길을 구부려 내리니
멋진 전원주택 몇채가 있어 산림 종자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별장같은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좋은 공기에 멋진 집까지 제공되는 그 일도 괜찮은 듯하다
낯선 사람들을 향해 멋지게 생긴 백구 예닐곱 마리가 일제히 짖어대니 골짜기가 울린다
가장 앞에 있는 백구를 향해 대장님의 조용히 하라는 외침에 바로 꼬리내리고 엉덩이 보임에 한바탕 웃음 짓게 하기도 한다
경비원 있는 산림종자연구소 정문을 유유히 나와 노란버스를 타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