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염초 릿찌등반을 다녀와서..
릿찌등반의 사관학교 원효,염초 등반이다.
서둘러 가니 역시 일찍 도착했다…(실은 제가 좀 빠듯한 생활이거든요..ㅎㅎ)
연신내역내를 지나면서 범상치 않은 분을 스쳐지났다. 잠시후에 알게되엇는데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시면서 군대간 찌깐넘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으신 재은님이셨다.
만남의 장소에 계신 테사님+1,잠시후에 오늘의 대장 송주님, 정확한 시각개념을 소유한 보라미님…
이렇게 6명은 출발하여 효자비입구에서 빈자리님과 반가운 상봉….
여기서 산행을 시작하여 약수터입구에 도착하여 넉넉한 옷은 벗어 챙기고 물한모금 먹으려 쳐다본 약수터 바닥에는 도룡룡 알이 한무더기 있었고…부화된 새끼들도 몇마리 움직이고 있었다
물마시는건 포기하고 조금더 올라 월담이 시작되었다.
송아지님은 이곳에서 뒤늦게 합류(다음부터는 조금 일찍 일어나세요.ㅎㅎ.)
모두 8명이 오늘의 산행인원으로 확정되고 재은님 말대로 짝 수도 맞았다.^^
다시 여기는 짧은 직벽..ㅎㅎ
테사님의 선등으로 모두들 가볍게 경비절감(절대 이것이 목적은 아님…조금의 기회라도 응용하고픈 심리)하고 대슬랩을 거쳐 치마바위 도착…
주중에 내린 비로 아직 물기가 있어 다음기회로 미루고 우회…
유두암도 잡아 댕겨(?)보면서 원효암을 향해 한바위씩 뜯어 나갔다
대장과 빈자리님 테사님의 리드로 송아지님이 처음 참여한 릿찌등반의 우려를 기우로 만들면서 그동안 힘으로 다져진 몸을 과시했고 무사히 원효봉에 도착…
어느회사 단체의 산행으로 주위가 시끌벅적 하였고 우린 염초봉 백운대 망경대를 배경으로 한컷 찍히고…시간을 최대로 줄여보고자(그래야 망경대까지 등반이 가능하므로)다시 산행시작한다.
재은님 갑자기 허리숙이더니 나물을 뜯으신다…참나물이라고 향이 아주 독특하고 좋았다..
점심 먹을 때 잡수신다고 보이는대로 듣으시면서 시간을 늘이신다….덕분에 적당히 쉬면서 오른다
어느 바위에선가 오도가도 못하는 아낙을 대장님 빈자리님이 해결해 주었고…
어느 아짐씨는 무서움과 공포를 큰웃음과 소리로 표현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산에 오르기 전에 예절부터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뎌 염초의 직벽…
대장님 선등하여 줄 내리고 암벽등반의 맛을 보았다.
편평하고 시야좋은 곳을 골라 즐거운 점심식사
운동한후 허기를 느끼면서 먹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필요조차 없는 것 같다…(너무 먹는거에 치중하나? ㅎㅎ)
재은님 뜯은 신선한 참나물이 한층 입맛을 돋우었다. 빈자리님의 실롘(?)가 푸르름에 한몫했을거라 생각하지만….주중에 비온후로 빈자리님의 원효염초산행이 매일 있었던지라 그점이 좀 맘에 걸리긴 하다….(자세한 사항은 빈자리님에게….전화 때리시길..)
가볍게 식사끝내고 다시 책바위의 3코스를 우회하려 내리고 정면으로 내리고 하여 가볍게 해결하고 다음에 말바위…..
하강하기 위해 오르는 곳까지는 버겁지만 신나게 하강하고 오른 백운대 정상…
인수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컷하고…
넓직한 바위에 편안히 앉아 마시는 정상주가 아닌 커피의 향이 아주 새롭다
햇볕이 안나고 흐리지만 시야가 나쁜것도 아닌 아주 산행하긴 좋은 날씨였다
바로 하산시작….
빈자리님의 선두로 백운대릿찌를 하게 되었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서있는 거대한 방위덩어리와 다시 내려다보는 바위의 느낌은 다를 수 밖에….바닥이 안보이는 곳을 내려가다 그 곳에서 떨어져 버릴거 같은 공포가 느껴진다
빈자리님의 한걸음씩의 유도로 무사히 백운대릿찌도 경험하고
망경대는 늦어진 시간으로 다음에 하기로 하면서 부지런히 하루재를 지나 도선사로 하산하였다. 뒤풀이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갖기 위해…ㅎㅎㅎ
수유역의 어느 호프집에서 맥주와 테사님이 가져오신 칡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칡술을 마시면서 오늘의 등반에 대한 경험을 얘기하며 보다나은 다음산행을 약속하고
원효 염초의 릿찌등반을 마쳤다.
한주를 산행으로 시작하는 것이 생활화가 된 거 같아요.
산행없이 한주의 시작은 정말 숨쉬기가 매끄럽지 않은 기분이고....
특히 바위를 온몸으로 부딪히지 않으면 그 또한 정상적이지 않은 생활인거도 같고…
아마도 중독성이 아주 강한 품목인거 같습니다. ㅎㅎㅎ
거기에 같이 산행하는 여러분이 있어 배가 되고요
짜릿하고 즐거운 산행 자주 만나 건강하게 오래 즐겼으면 좋겟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리드하느라 수고한 대장님,그리고 여러분들 즐거운 산행했습니다
특히 처음 뵌 재은님, 절대 송아지 아닌 송아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산행에서 뵙겟습니다.
즐겁고 활기찬 한주 만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