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토요일에 밤열차를 타고 출발이다....
낮엔 며칠 못하고 또 며칠동안 하지 못할 것 같아 삼성산에 있는 미소랑암장에 다녀왓다.
체력을 조금이라도 절약하려 단코스를 선택햇지만 길을 잘 몰라 더 헤매엇고 날이 더워 땀으로 목욕한 후 암장에 도착...
몇번의 탐로핑으로 올랐다.
서둘러 내려와 준비물 점검후...
며칠동안 비울 집안과 식구들에게 미안함으로 손놀림이 바쁠수밖에...
지방에서 올라오는 남편을 마중나가고
잠깐의 해후(?)와 다시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용산역에 도착...
친구들...벌써 다 나와 기다리고 있엇다.
10시 50발 기차를 타고 남원출발.
대학생들의 대화로 시끄러웠지만 내일을 위해 자두어야 했기에...
칡주한잔을 마시고 억지로 잠을 청한다..
깨다 자다 한 토막잠을 자다보니 2시 50분 남원역
상규의 동서가 마중나와 인월까지 픽업을 해주엇다.
이른새벽에 서울에서 내려온 동서에 대한 예우가 깍듯하다.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요즘 우리들한테 보기 힘든 일이다
4시경 부산에서 올라온 현아와 만나 태극종주가 시작된다.
덕두산 오르는 초입이 확실치 않아 약간의 알바가 있었지만
월평주민회관을 지나 흥부골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 제당을 지나 가다 희미한 달빛에 왼쪽으로 산악회 리본이 걸려있는것이 보인다,
계속 오르막을 정신없이 올라서니 산꾼에게 유명한 두개의 묘지가 나란히 있고 이곳이 덕두봉을 향한 오르막의 끝이라는것을 알려주는 곳이란다.
비오는 흐르는 땀을 떨구며 덕두봉 정상에 오르고 1시간이라 적힌 바래봉을 25분에 도달하니 벌써 날은 밝아 있다.
바래샘터를 찾아 아침을 간단히 해 먹고 다시 팔랑치를 거쳐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를 향한다
표지판에 정령치가 9.4키로 이다
약간의 한숨과 할 수 잇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선두를 쫓아 열심히 가건만 너무 더운 탓에 물만 먹히고
배는 빵빵해지고 땀은 고장난 수도꼭지이듯 쉴새없이 흐른다.
고리봉을 지나면 바로 내리막으로...정령치에 도달할 수 잇고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일정이다
더위와 땀과 베낭에 짓눌린 어깨가 무지 아프다
종종 쉬어가자는 요구로 일행의 일정을 늘이고...
고리봉부터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햇다
남원에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이고 정령치 휴게소에 차와 사람들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시원한 맥주 한캔과 짜장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이리 퉁퉁 불은 우동발에 얹은 짜장으로 만든 짜장면을 그리 맛잇게 먹은 경우는 앞으로 없엇으면 좋겟다..^^
갈길이 바쁜지라 서둘러 발길을 독촉하고 든든해진 배를 두드리며 만복대에 도착..
바람없이 더운날씨에 흐리기 까지 하여 아주 끈끈한 날씨지만 이곳에 이르니 간간이 보이는 햇볕도 내리쪼이고 바람도 설렁거린다.
다시 작은고리봉을 향해 이동하면서 표지판에 대한 불신이 시작된다.
정말 틀린건지 힘든거에 비해 거리가 너무 짧았은지...하튼 투덜거림이 시작되고...
그러면서 잠깐의 힘듬을 날리고...
작은고리봉에 도착하여 오늘 숙소인 노고단산장의 예약이 걱정이다.
7시도착해야하건만 빠듯한 시간땜에...
서둘러 성삼제에 도착..
노고단까지 4.7키로 가는데 이미 체력이 다~~고갈되엇나부다.
짓누르는 어깨에 발뒤꿈치도 아픈거 같고.
글타고 쉬고 있으니 오한이 들고...
조금씩 뗀 걸음으로 노고단에 도착하니
감기기운까지 들면서 저체온증의 증세까지 느낀다.
대충 땀닦고 옷 갈아 입으니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고
미리 도착한 친구가 지어논 밥과 소주로 저녁을 먹고
한숨을 자고 나니..
12시 밖에 안되엇다...
4시까지 일어나면 되는데...어쩌나 잠이 안온다.
금주랑 나와 대기석에 앉아 힘들었던 얘기하며
이른 시간 도착한 남해에서 온 일행과 잠깐의 대화...
안개속을 출발하는 일행을 배웅하고 잠깐 잠들어 4시기상...
비도 오고...안개도 많이 끼고...
산행하기 싫은 생각에
계속 진행하는 상규.진화.현아를 뒤로하고
원희 금주따라 하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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