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산성매표소 현대산장 앞에서 출발
대서문을 지나
국녕사~가사당암문~부왕동암문~청수동암문~대남문~보국문~대성문~대동문~용암문~위문~북문~시구문을 거쳐 다시 산성매표소로...
대회라 그런지 제법 긴장도가 있어
가져간 샌드위치와 빵 과일을 전혀 먹지 않았다
500ml 두병을 가져 갔건만 한병도 채 먹지 않고 달렸다.
앞서 가는 여성 주자들이 김순임씨를 빼고 모두가 배낭없이 빈몸으로 간다
일반 등반객들과 겹쳐 진행에 조금씩 방해가 되지만
그래도 대회를 인식해서인지 대부분 양보와 함께 화이팅을 외쳐준다
장거리산행을 많이해서인가.... 오르막에 몇명씩 추월해가지만
퍼질까봐 속도를 함부로 낼 수도 없다
위문을 지나 하산하는 너덜길서부터 맘놓고 속도를 내어 보았다
222키로 지난주에 뛰고 아직 회복 안된 김순임씨도 추월해가며 북문을 오르고
다시 원효봉에서 체크도장을 받고...
예정에는 가사당암문에는 없고 용출봉에 c.p 가 있는 걸로 알았는데
주최측에서 고의인지 바뀌어져 있었고...
대동문에 있다는 c.p.도 없어 지나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스치는 몇몇 주자들에게 물어 보기도 하였다.
노적봉앞 너덜길을 지나 위문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려 하니
그곳에서 다시 체크하고 하산을 유도한다.
웬지 힘이 실어지는 순간이었다
대성사와 북문을 오르는 갈림길...
어차피 원효봉까지 오르막길이라 별 생각없이 묵묵히 오른다
하산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원효봉에서는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리 주의 받은대로 원효봉을 올라 내려오는 길 초입은 서서히 내려오지만
그 이후는 속도를 올려본다.
시구문이후 맘놓고 속도를 올리고 여성주자 한명을 추월하면서
내심 2등에 욕심을 내어본다.
수문터를 지나 수영장을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음에 감사하면서 골인한다.
이미 일등으로 들어온 주자가 있었지만
한곳에서의 체크도장이 없어 실격처리되고
엉겁결에 1등이라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상장과 상품 받아들고
동호회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뒤풀이로 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