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산악회에서의 산행.
망향휴게소에서의 아침식사-일사불란으로 움직여진 상차림과 빠른 처리방식이 오랜 경험에서 오는 익숙한 동작들이다
11시 19분에 우면(?)마을을 들머리로 시작된 산행.
마을길을 지나니 동네 어르신들 넘 늦은 산행에 걱정이 되시나보다.
이어지는 황정산정상에 이르니 구길과 신길의 갈림길에서 구길로 이어진다.
가파르게 시작되고 벌써 낙엽은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사이로 하늘이 비쳐진다.
한참을 오르니 신길로 오른 길과 만나고 이어져 성곽이 나타난다.
2.5키로를 3미터 높이로 만들었다는 성곽은 꽤 단단하게 보였고 새로 단장 중이었다.
정상 바로 밑에는 센 바람이 불어 바로 찬기운으로 돌고
멋진 암릉을 따라 오르는데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고 모자를 날려 버릴 것 같아 스카프로 싸매고 진행한다.
정상 암릉이 제법 위험하고 거센 바람에 더욱 불안하다.
아래 보이는 성곽에는 몇 그룹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고 조심스레 내려와 이어진 암릉구간을 지난다(거북바위)
늘 반복되는 오르내리막...그래도 이곳은 심하지는 않고 적당히 즐길만하다.
정상인줄 알고 기어이 올라보니 아무것도 없고
멀리 억새밭을 지나 오른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올라가보니 그곳이 거망산 정상.
시야는 아주 좋았다
지장골로 내려오는 계곡길은 단풍낙엽이 많이 쌓이고 고로쇠물 받는 호수 설치가 잘 되어 있었다.
3.7K의 긴 계곡을 내려와 용추사와 바로 옆의 용추폭포는 한여름엔 시원함을 더할나위없이 전해줄 시원한 폭포였고 산행은 龍湫寺 입구 주차장에서 끝을 내고 밑의 주차장까지는 봉고차로 이동하여
다시 아구탕 한그릇을 맛나게 비우고 1진 버스에 타고 서울행(17:10)
그 버스(지금까지는 다른 회사버스를 운행)를 처음 타는 기사의 조작 미숙으로 추위와 더위를 번갈아 맛보면서도 개그스러움에 웃어 넘길 수 밖에 없었고
서울 오는 내내 그 기사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서울에 도착하였다.
11:19 봉전리
12:56 황석산 직전 안부
15:10 거망산
16:26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