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과음에 머리가 좀 아프다^^
새벽 아닌 새벽(날이 워낙 빨리 새 버리므로~)에 일어나 아파트 한바퀴를 둘러본다
평소에 다녀 본 적이 없던지라 나무와 풀이 우거진 조경이 새삼 예쁘게 보였다
이런 저런 꽃들에 운동기구등... 이런 시설도 있나 싶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새벽을 재서와 둘이서 한시간을 돌아다녔다(금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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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에 다시 빠져 느즈막히 일어나 재서와 같이 마포로 간다
물어물어 찾아간 병원에서 얼굴의 점을 몽땅(?ㅋ) 빼버리고
깔끔한 얼굴을 기대해 본다
대모산이라도 가려 했지만 움직이다 보니 시간이 모지라 한가한 오후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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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이학계열 동기들 모임에 나가본다
한두명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들이 전혀 생소하다
하긴... 대부분이 입학하면서 군대를 갔거나 길어야 1년 정도를 잠깐씩 강의 들으며 보았으니 기억에 없을 수 밖에~
흰머리 희끗거림과 얼굴주름에 30년 세월을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그리 나이 들어 보이진 않은 얼굴들이다
그래도 자주 보아오던 여친들이 말도 쉽게 놓고 편하게 얘기하게 된다
학창시절의 얘기가 주이지만 같이 공부하지 않은 탓인지 공감이 없다
초등친구들 만났을때와는 정감이 많이 다르다
자리 옮겨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마시며 현재의 생활행태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특히 이치우의 사는 얘기를 솔직하게 드러내 놓음에 한참을 웃는다
그리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사는 모양새가 다들 각양각색이다.^^
산행없이 어느 하루를 여유롭게 보낸 토요일이다
한동안 자주 이런 날이 지속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