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새벽하프마라톤대회

김순영 2006. 8. 19. 13:42

5시에 알람설정해 놓고 잠들었건만...

일어나보니 5시하고도 반을 가리킨다

정신없이 물한컵 벌컥 들이키고 찐빵하나 입에 물고 이리저리 정신없이 챙긴다.

마라톤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찐빵하나에 물한병 챙겨 들고 확~뚫린 올림픽대로를 내리 달리면서

애경이에게 만날 장소를 묻는다.

신정교 다리밑이라...

다시 랑에게 전화해 정확한 위치를 검색해서 알려달라하고...

날씨가 넘 좋다.

바람도 설렁대고 맑은하늘에 아주 깨끗한 날씨다.

애경이 만나 준비 대충하니 출발신호를 울린다.

스트레칭도 못했는데...적당히 다리만 풀고 천천히 후미에서 출발한다

 

처음 뛰어보는 안양천변...

매번 자동차로만 움직엿지 이렇게 발로 디뎌보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마라톤을 하면서 여러면에서 자세히 많은 것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거다

한강으로 접어드니 5k로 지점..

계속되는 더운 날씨에 집행부쪽에서 급수에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인다.

거의 1~1.5k구간에 급수대다.

한번 뛰어보긴 햇다지만 시간도 많이 흘렀고...

연습도 많이 못한것 같아 물을 조금 마시라하고 천천히 달린다.

멀리 보이는 방화대교가 맑은 하늘과 어울려 아주 멋지게 들어온다

강건너 난지도 넘어 삼각산도 아주 깨끗한 선을 만들고 있고 적당한 구름과 사이사이 푸른하늘도 요즘의 서울의 풍경은 아니었다.

가양대교 쯤에 이르면서 연습의 한계를 넘은 애경은 조금씩 근육의 통증을 말하고

어차피 시작된일 빠르게만 안뛰면 될 거 같아 속도를 느린다

강러클의 롱맨님 반환점을 돌아 짧은 만남을 이루고...

방화대교를 못미친 지점이 반환점...

항상 그렇듯 반환점부터는 알 수 없는 자신감에 나도 신비감을 느낀다

이제부턴 뛴거리가 뛰어야 할 거리보다 많다는 것에 안도감이 느껴지는 건지...ㅎㅎ

15k지점에서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다시 천천히 출발...

16k에서 다시 안양천으로 접어들어 좁아진 지류를 보며 달린다.

때론 구령으로 힘을 만들고 서서히 결승점을 향해 한발한발 내딛는다.

2시간 15분 패이스메이커가 지나가고...

그 시간안에는 들어가면 좋겟는데 점점 속도가 늘어진다.

물마시고 다시 힘만들면서 결승점에 들어온 시각이 2시간 18분 33초...

며칠전의 무더운 날씨는 간데 없고 서늘한 온도와 적당한 바람으로 달리기엔 아주 최적의 조건이엇다.

간혹 햇볕은 났지만 우리를 피해 쬐어주었고

너무 환상적인 날씨에서 오늘의 달림을 마쳤다.

나와 파트너가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족이지 더이상 무얼 바라겟는가...!!

 

9월부터는 마라톤시즌이다

대회신청도 여러곳에 햇고...

하지만 항상 펀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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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신날이라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식구들이 기다린다.

다시 정신없이 모두들 기다리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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