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후의 밝고 화창한 날씨다. 시계도 좋고 정말 맑았다.
오늘은 어떤 바위가 기다리고 있을까…하는 설레임으로 당고개역 모임장소에 도착하였다.
미리 와 있는 소망님
잠시후 훤칠한 키에 산사나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는 최충현님 도착
쌩초보의 갑작스런 댓글에 급히 쟈일 한동 챙기느라 5분 늦어진 테사님
4명은 수락산 내원암장으로 향했다.
내원암자로 가는 입구까지 제법 수량도 풍부하고 너무나 맑은 계곡물이 또다른 수락산의 느낌을 주었다
내원암장은 계곡을 건너 발길이 많지 않았던 길을 20분정도 바삐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오늘의 땀은 이것으로 끝….
베이스캠프(?)는 아주 잘 닦여진 곳이었다 편평한 곳에 다른 산꾼의 손길이 남아있는 좋은 공간이었다.
바로 최대장님의 약간의 이론강의에…바로 선등이 시작되엇다.
테사님 세컨 보시고…소망님 첫퀵도르 걸때까지 밑에서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거 알려주고…
선등하는 최대장님 동작과 자세를 머리에 넣느라 눈도 떼지 못하고 바라보며 내손에서도 땀이 난다. 선등이 끝나면 안도의 숨이 쉬어지고…ㅎㅎ
테사님 오르고 뒤이어 오르며 최대장님의 실전교육이다.
자세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전체적 몸의 기본적 자세, 손과발의 자세, 확보점 보기….
미끌어져 내릴거 같은 느낌은 한발한발의 움직임으로 조금씩 엷어지고 있엇다.
한피치가 끝나고 후등자 빌레이 봐주는 교육…지난번 인수등반시 한번의 경험이 있는지라 열심히 텐션을 주기 위해 당겼다. 너무 텐션을 주는것도 후등자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안되는 사실을 알았다.
새로운 용어와 어느 시점에서 써야 하는지를 배워 나간다.
두번째 피치를 오르는데 빈자리님 출현…
이미 자일 걷었는데…그냥 아무런 확보없이 오르신다….에고고고~~~~ 정말 잘 올라오신다. 하지만 너무 위험하다. ㅎㅎㅎ
정상을 올라 바라보이는 산야를 짚어본다..
시계가 좋아 멀리 용마산 검단산 팔당대교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천마산…이 한눈에 보이고..
바위를 타면 정말 좋은 것은…시야가 좋은 툭 트인 곳에 항상 있다는 것이다
어느 곳이든 가리는 것 없이 다 볼 수 있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후 한번 더 등반이 있엇고 배낭꾸려 내려와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며 잠시의 여유를 누리고…
간단한 뒤풀이로 오늘 등반에 대한 마무리를 하고
나의 3번째 암벽등반도 많은 부족함을 드러낸채 무사히 마쳤다
====================================================================
용량부족인 상태인데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열심히 가르쳐준 대장님이하 빈자리님 테사님 소망님…오늘 산행도 정말 즐거웟습니다
역시 배운다는 것은 신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