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오랜만(?)에 산행!!

김순영 2006. 7. 17. 19:47

토욜은 당직으로 손들엇!

금욜밤부터 내린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져 홍수가 되어버리고...

무서우리만치 내리는 비에 산행은 포기하고

오랜만에 휴일산행때문에 못보던 식구들 얼굴보러 신당동으로 다~모이고...

하루종일 먹고 쉬면서 놀다보니 온몸이 개운치가 않다.

 

다시 아침이 되어 혹시나~~햇더니 역시나네!!

일기예보가 왜이리 잘 맞는겨!

어찌하나 뒹글뒹글...

 

한낮에 잠깐 비가 그친다.

이때다...잽싸게 물병하나 꽤차고 강아지랑 집을 나선다.

이후에 오는비는 내알바 아니다.ㅎㅎ

 

휴일이건만 비가 와서 그런지 인적이 없다

육봉으로 오르는 도중 계곡물이 꽤 큰소리를 내고 있고 깊이에 발디딤이 술술 내딛어 지지가 않는다

강아지...물을 보더니 뒷걸음질친다.

마당바위에선 약수물줄기를 계곡물이 이미 삼키고 할수없이 그 물을 받아 챙길 수 밖에...ㅠ.ㅠ

본격적으로 바위가 나오자 금이가 영~이다...

얘가 워킹은 남부럽지 않게 하는데...릿찌는 쾅이네.

겁을 먹고 움직이려고 하질 않는다.ㅎㅎ

위험구간을 안고 옮겨주며 슬슬 훈련을 시켰다

지도 살려니 별 수 있나..

남의 시선도 받으면서 국기봉을 올라 능선길을 따라 촛불바위에서 혼자 이리저리 올라보고...

내려와 강아지를 안아보니 뒷발가락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아마 발톱이 꺾였나 보다.

안스런 마음에 한참을 안고 케이블카능선으로 하산...

바위길에서 내려놓는다.

릿찌할려면 피도 좀 봐야지..

그정도는 할배다. 그냥 견뎌야지 어쩌겠냐...

다시 마당바위에서 무릎식히고...땀도 씻고...강아지도 씻겼다.

이후엔 저체온증 걸릴까봐서리 안고 내려올 수 밖에...

 

차에 도착후 요놈은 그대로 뻗어버리고...(담에도 따라 나서겟지!!ㅎㅎ)

하산중에 다시 내리던 비가 점점 양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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