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김순영 2006. 9. 21. 12:04

'병원'만 생각하면 겁이 난다.

 

지난 7월에 갑자기 아버지가 진료를 의뢰하셨다.

항상 별 일은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급히 날짜를 잡고 검사를 하고...

호흡기내과를 거쳐 심장내과까지....여러가지 검사가 진행된다.

 

첫날과 둘째날만 동행하고

나머지 검사는 아버지 혼자서 하시게 된다.

 

이래저래 모든 검사가 끝났고

오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물론 기억에 두지 않았지만...

 

아침에 엄마의 연락을 받았고

당신 혼자서 가기 겁이난 아버지는 약간의 위안으로 가깝게 있는 나를 부르셨나보다

아산병원에 예약된 시간에 급히 가보니

이미 진료순서가 다 되어진 아버지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미안한 마음과 함께...

이어 의사선생님 진료시작.

모든 검사 기록들 들춰보며...

아주 건강하니 운동 열심히 하란 말씀과 함께 나온 유쾌한 결과...

아버지 얼굴이 확~ 펴진다.^^*

 

내 그럴줄 알았지...란 생각과 함께 호탕하지만 겁도 무지 많으심에 슬그머니 웃음이 난다.

타고난 건강체질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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