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밑이라 차량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약속한 시간이 빠듯해진다
머리를 돌려 거꾸로 몰아 뒤로 돌아 가는 길을 택해
정확하게 7시에 도착했다.
동부사업소에서 제일먼저 도착햇고...
제일 가까운 본사팀이 늦다
7시 30분에 산행시작...
매번 오르던 길로 씩씩하게 오른다
그믐녘이라 달빛은 숨어버리고
별빛만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고
오르면서 간간히 보이는 도로엔 정체된 불빛이 더욱 환했다.
칠흙의 밤을 가르며 호흡소리만이 거칠고
내뿜는 호흡이 시야를 가린다.
산행시엔 평소 쉬는 호흡의 량보다 10배에 이른다 했나...?
가뿐숨에 몸안의 노폐물도 다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헬기장까지 내쳐 오르니 뒤따라 오르며 쉬어가자 하지만
잠시 호흡만 가다듬고 다시 올라 45분만에 매봉에 이른다.
땀에 더웠지만 다시 겉옷 두르고 만두와 고구마로 간단히 요기하는중
바로 서늘해진다.
다시 하산....
마른땅으로 덮인 언땅이 복병이다
이런곳을 항상 조심해야한다.
조심스레 불밝히며 내려오니 9시 5분...
별로 먹히지 않은 하산주 한잔씩....
다들 온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멀리 봄들녘의 아지랭이다.^^*
이렇게 한번으로 또다시 일주일동안 못다한 달리기를 만회하는 맘으로 뿌듯이...^^*
또다시 새해에도 달림은 시작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