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춘천마라톤대회

김순영 2007. 10. 28. 09:06

연습은(특히 LSD) 정말 중요한 풀코스의 과정이다.

 

바쁘게 시작된 새벽 춘천행 버스...

태능역에서 다른 일행을 만나기 위해 가는 버스는 서울에서 그 길조차도 헤매고 있다.

약속 시간보다 20여분 늦춰 도착한 일행은 김밥과 약식으로 아침식사를 해결케하고...

 

춘천 공설운동장 옆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자다 일어난 나를 보는 동호회회원들 잠 좀 그만 자라 한마디씩이다

 

여유있게 도착한 시각에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며 출발 준비를 한다.

 

E그룹에서 출발하려 했으나 I그룹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늘 그렇듯 계속되는  언덕길을 3.5키로 정도를 서서히 뛰어간다.

 

대우아파트 앞에 이르면 오르막도 끝~

다시 내리막길의 시작이다.

 

여기서부터 조금씩 오버페이스가 시작인가 보다.

처음 5키로를 32분에 걸쳐 뛰고 나니

나름대로 급한 마음이 생긴건지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내고

10키로 지점은 57분대...

그러다 보니 다음 10키로 지점까지는 54분대~~

하프지점을 1시간 56분대로 지나면서 몸이 힘들어져 4시간 페메를 쫓아가기가 힘들어진다.

 

춘천댐을 올라 26키로 지점에 이르니 뛰기도 힘들어지고...^^

'그까이꺼'를 지나며 내리막길을 달려 30키로 지점이 멀다.

 

30키로 지점을 앞에둔 언덕에서 서서히 걷기 시작한다.

이제부턴 가다 뛰다를 반복하게 된다.

 

강러클 회원 몇분을 만났고 걷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길어진다.

정말 뛰기가 싫다.

 

소양2교를 건너며 카메라 앞에서 그래도 포즈는 취하고^^

공설운동장으로 향하는 넓다란 직선로에서는 다시 걷기시작한다.

38키로를 지난 시점에서 보폭에 대한 문제점을 듣는다.

그것도 뛰기 힘든 이유일것 같기도 하고

SUB-4는 못하지만 4시간 30분 넘기는 건 스스로에게 용납이 안되 다시 보폭을 작게 하여 뛰기 시작한다.

39키로 지점을 지나 좌회전하니 복잡한 춘천 시내길이다.

 

차들도 대기하여 서있고

사람들도 많고

공기도 탁한 기분이 들어 그냥 계속달린다.

공설운동장 입구로 꺽어드니 많은 응원 나온 사람들이 펜스 뒤로 줄지어 서 있어

도저히 걷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그냥 달린ㄴ다.

 

마침내 운동장 트랙으로 들어서고

항상 느끼지만 이곳을 들어설때에는 하나의 숙제를 해결한 기분에 미리 자축하는 마음이 되어

마지막 트랙을 뛰는 기분이 상쾌해 지기조차 한다.

 

몇사람을 제치면서

마지막 안간힘으로 결승점을 통과할 때의 기록은 4:23'23"50

너무나 힘든것 치고는 만족한 기록이었다.

 

귀경 차의 정체에 기차타고 간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이 더욱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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