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청계산야등...

김순영 2006. 3. 9. 21:57

7시 만남을 약속했지만 참여자가 우리방 초보 바람꽃밖에 없어
서로 시간을 맞추어 6시10분부터 산행 시작..

야간산행시는 음력을 보게 된다...2월 10일이라 달빛덕은 좀 보겠군..


날도 포근하고 제법 봄다운 날씨라 추위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깔딱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빠른 걸음에 땀이 흠뻑....숨소리는 거칠어지면서 최단시간에 이수봉을 오른거 같다.
낮이 많이 늘어져서 이수봉을 올라도 어둠은 아직...
어두워지기전에 내려가려는 산꾼들 몇 만나고
석기봉을 오르니 어둠은 깔리고 난데없이 개는 짖어대고
부대에서 탈출한 건가도 싶고..
최고봉인 망경대 부근은 진흙투성이다.
이제 흙밑에 얼음이 녹아 질컥대고 있었다.
항상 다녀보지만 요즘이 청계산은 가장 산행하기가 곤란한 때인거 같다.

 

주간산행은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야간산행은 오로지 오름짓에 집중되다보니 더욱 빨라진다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시야가 흐리고 상현달의 달빛도 그리 밝지  못하고

워낙 강한 빛은 발하는 경마장의 불빛이 눈에 들어오고

매봉에서 잠깐 숨고른후 하산길...

오늘은 간혹 보이던 야등꾼들도 전혀 없고

나뭇가지에 바람 때리는 소리가 가지의 마름을 말해준다.

조금있음 물이 오르고 무성한 나뭇잎소리로 변하겠지...

 

8시 15문 하산....2시간 5분만에..

평소다니던 시간을 앞당겼다

워낙 빠른 친구를 쫒느라 잡념없이 산행 한 야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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