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하게 점심을 먹을 겸해서 랑이 알고 있는 조용한 곳 용문산으로 떠난다.
푹푹 찌는 날씨에 그냥 있어도 무더운 한여름이라 계곡은 조금 나을 거라 믿고...
도중에 어느 하천가에 물놀이 겸으로 사진도 찍을 양으로 내려갔다.
먼저 온 사람들이 잡아놓은 쏘가리며 눈치며...다슬기를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바닥에서 거센 물결을 거스르며 놀고(?)있는 물고기를 들여다 보았다
제법 물살이 셌건만 그것을 가르고 있었다.
힘빠지면 뒤집어져 잠시 밀렸다가 다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다~쓸데없는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졋지만 나름대로의 존재의 이유겟지!!
사진 찍는것도 배우고 익히고...느끼면서 더운 곳에서 땀을 흘렷다.
어찌나 더운지 물도 차갑지 않았고 시원한 그늘만이 필요햇다.
한적한 개울이 있는 곳에서 백숙을 먹으며 오랜만에 여유로뭄을 만끽한다.
아주머니 농사지어 놓으신 방울토마토와 토마토를 따 먹고
갈때는 싱싱한 고추도 마음껏 따 가라 하신다
혼자서 소일거리로 하는 장사아닌 장사에 가끔 찾아주는 손님이 반가우신 가 보다
넓직한 평상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나 다시 닭죽 끓여먹고...^^*
큼지막한 고추 커다란 봉다리로 하나 가득 따가지고 오는 풍요로움을 느끼는 휴가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