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키로주..

100키로 울트라를 위해

동아대회 풀을 시작으로 60키로주를 달리기위해

실전연습 겸해서 밤을 꼴딱 세우는 훈련,...극기다.ㅋㅋ

 

시작하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이미 뽑은 칼...호박이라도 찌르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7분/km 속도로 달리니 부담도 없고

대화하는것도 무리가 없다.

성산대교에서 시작 차례로 거슬러 오르며

한강..아니 서울의 비내리는 야경을 즐긴다

중랑천과 합류되는 용비교 아래서 좌회전하여

중랑천으로 접어들고 (거의 16키로지점)

다시 청쳬천과 합류되는 지점을 지나면서

동부간선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마주쳐 지나간다.

군자교에서 잠시 스트레칭과 보충식을 먹고

조금 지나니 1:20분을 시계탑이 가리키고 있다.

인적없는 조용한 주로엔 차량 불빛만 지나치고

가로등 불빛으로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만이

또다른 친구가 되어준다.

 

중랑교에서 턴하기로 결정...약 25키로를 넘어가는 지점이다

빗방울도 굵어지는 느낌이고

가는 길이 더 시간도 많이 걸릴테니~

하지만 되돌아 오는 길은 훨~수월한 기분이다.

 

아무도 없는 길을 달리는 기분도 무지 삼삼했다

더욱이 강변도로는 바로 차량도 눈에 띄지 않고

강물을 따라 달려가는 기분은...적당한 비를 맞으면서~....한참 꿈나라에 빠져 있어야 할

시간을 대신하며 무언지 모를 활기찬 생활을 만들어 가는 느낌이다.

 

동작대교까지(기점 10키로) 1키로를 빠르게 걸어보고

다시 달리다가 기점 5키로 지점에서 다시 걷고 하여 50여 키로를 달려 도착하니

5시 20분을 넘기고 있었다

간단히 아침 해장국을 먹고나니

어스프레한 새벽을 알리고 있다.